언제나건강 2012년 12월호 건강스페셜 지역에서 손을 잡고, 더 좋은 사회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공동’을 확대시키자
나가노에서 <지역으로부터 「의(의료)・식・주・환경」 재생을 지향하는 심포지움> 개최
참사의 재건과 탈원전이 국민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반면, 한편에서는 소비세 증세, TPP참가 추진, 사회보장 개악 등 국민생활을 파괴하는 정치가 강화되고 있는 지금. 전일본 민의련은 10월 7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광범위한 시민, 단체가 힘을 합치자”며 나가노현에서 <지역에서 「의(의료)・ 식・ 주・환경」의 재생을 지향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했습니다.
이 심포지움은 민의련 외부로부터도 주목되어, 500명을 넘는 참가자가 행사장인 ‘JA 액티홀’을 만석으로 메웠습니다.
심포지움의 발표자는 6명. TPP반대의 의사표명과 지역의 농업재생, 자연에너지 보급과 주민자치, 의료・개호 등의 실천사례들이 소개되고(하단 발표소개문 참조). “지역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농업과 자연에너지의 실천활동을 알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 먼 곳에서 참가한 보람이 있었다” 등의 감상이 쏟아졌습니다.
“좋은 기획”이라는 공감이 확대되다
개최지인 나가노현 민의련은 “(평소) 관계가 없었던 단체에도 광범위하게 제안하자”며 심포지움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현내 500개 단체에 안내서를 보내고, 60개 단체를 방문했습니다. 사쿠종합병원(사쿠시), 나가노 적십자병원(나가노시), 나가노현 간호협회, 나가노현 생활협동조합연합회 등, 38개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찬동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기다리고 있던 심포지움이었다.” 나가노현 민의련의 이와스 야스히로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농가가 많은 나가노현에서는, 10월은 수확의 시기. “농번기에 열리면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문한 각 단체들로부터는 “상당히 좋은 기획이네요” “꼭 협력하고 싶습니다” 등의 반응이 많이 있었습니다.
나가노현의 환경부 온난화 대책과와, 건강복지부 건강장수과에도 방문,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토 사유리 부지사와의 간담회도 실현되었습니다. 부지사는 “심포지움 발표자가 광범위한 제분야의 다양한 분들이 모여계시고, 대단히 좋은 행사네요”라며 환답. 현 차원에서도 심포지움의 후원을 결정하였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공동’에 벽은 없다.
심포지움 발표자도 이제까지 민의련과 관련이 없던 사람들도 등단할 수 있도록 힘을 다했습니다. 참가를 타진해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이 사람에게 부탁해보면 어떻겠냐”며, 소개를 받는 등 새로운 관계들이 만들어져 “생명을 지키는 ‘공동’에 벽이 없음을 실감했다”는 이와스 사무국장.
그는, 행사장을 제공해준 JA 나가노 중앙회도 “아낌없이 협력해주셨다”고 말합니다. 취지에 공감해, 오오츠키 노리오 회장도 “TPP참가는 다양한 규제의 철폐와 개악을 부르는 것이며, 지역에 끼치는 영향이 심대한 것으로 결단코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가교’의 실천, 전국에서
심포지움의 폐회인사로서, 전일본 민의련의 이시가와 토오루 부회장이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 나라, 이 지역의 존재방식을 정하는 것은 ‘누군가’가 아닙니다. 우리 자신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창의적 방식으로 ‘공동’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진전시켜 나아갑시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 지역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이 손을 잡고, 서로 지혜를 짜내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쌓여서 실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일본 민의련은 전국 각지에서, 같은 심포지움을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공동’을 확대시키는 ‘가교’의 실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글/ 미야다케 마키 기자, 사진/ 사카이 다케시
계속 살아나갈 수 있는 지역만들기를 우리들의 손으로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에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자”며 현내에서 다양한 활동
을 벌이고 있는 심포지움 발표자 6명이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의 취지를 소개합니다.
다카하시 히코요시 (나가노현 사카에무라 전 촌장 :일본의 지역단위 시, 정, 촌 의 촌)
주민자치의 지역만들기
“주민에게는 지금까지 길러온 생활의 지해와 기술이 있다. 그것을 촌정에 실현하는 것으
로 촌은 활성화된다. “며, “실천적 주민자치”를 도입하여 5기 20년에 걸친 사카이무라
촌장을 역임해온 경험을 보고. “주민의 생활은, 주민자치에 의해 지탱해온 사회를 기초로
해서 비로서 성립된 것. 주민자신이 주권을 발휘해 나가는 사회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보키 쿄스케(나가노대학 준교수)
반빈곤, 생활과 고용을 지키는 죠쇼네트워크 활동
구보키 씨는 우에다시를 중심으로 한 죠쇼지역에서 실천하고 있는 반빈곤 네트워크 활동을 보고.했습니다. “빈곤과 양극화의 확대와 함께, 빈곤이 연쇄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본래 평등해야만 할 의료와 교육의 접근권에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 생존권과 인권의 보장은, 지역사회와 인간관계 속에서 실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고 했습니다.
또한, 생활곤궁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가는 과정에서 우에다시가 공공시설을 쉼터로서 빌려주게 된 것 등, 지자체의 힘을 빌어 활동을 진전시켜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공(함께)조’를 ‘공(관공, 행정)조’로 끌어올리는 순환을 만들어가는 것을 전망하면서, 인권을 존중하고 빈곤을 허용하지 않는 지역만들기를 실천해나가고자 한다” 고 발언했습니다.
이치가와 히데히코(가케유병원 명예원장)
나의 의사인생과 TPP
현내에서 과소화, 고령화, 핵가족화가 중첩되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을 역설한 이치가와 씨. 고령의 환자들로부터, 퇴원이 정해져서 “집에 돌아가도 누구 하나 반기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일, 병원에서 집으로 몇 번이고 전화를 해 “면회를 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목격한 경험 등을 통해, 고령자는 ‘고독’과 ‘소외’ 속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TPP에 대해서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궁극의 자유무역협정”이라고 단언. 일본이 이것에 참가하면, “의료는 자유진료개방을 향해 움직이게 될 것이 우려되며, 농업도 괴멸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인간의 생활을 파괴하고, 인간을 불행으로 인도하는 TPP참가에는 반대다”라며, “모든 국민에게 TPP참가 반대에 함께 해나가는 ‘공동’을 호소, 마음과 힘을 합쳐나가는 장대한 운동으로 만들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코하라 츠네토시 (농사조합법인 <키타노하라>대표이사)
농업재생으로 지역을 지탱해나간다
코하라 씨는 나가노현 코마가네시 키타노하라 지역에서, 지역의 농지를 지키고, 농업이 가능한 지역의 기능유지 및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온 실천사례를 보고했습니다.
키타노하라의 조합원은 현재 78명. 이제까지 농가가 아닌 가정으로부터 “퇴비냄새가 난다” “이른아침부터 제초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등의 민원들이 다수 있었지만, “지역 안에서 농업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껴, 야채재배를 통해 아이들과 교류하는 ‘어린이 농원’ 등, 지역의 농업을 응원하도록 궁리를 해낸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국가의 농업정책이 변하는 과정에서 “농업을 계속해나가는 데 장애가 점점 더 높아져왔다. 후계자 양성이 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요모기다 유이치 (햇님진보에너지주식회사)
창의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로 순환형 사회를
요모기다 씨는 이이다시에서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의 에너지 보급 활동을 해온 ‘햇님진보에너지주식회사’의 사업을 소개.
이이다 시내의 사립보육원과 공립시설에 태양열 판넬을 설치, 아이들의 환경교육에도 활용한 실천사례와,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연에너지를 보급해 온난화문제의 해결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을 지닌 시민의 출자로, “미나미신슈 햇님펀드”를 설립한 경험 등을 발표했습니다. “태양열 판넬을 설치하고 싶지만, 초기 투자가 장애”이라는 가정을 대상으로, 9년간 월정액 요금으로 설치하는 사업을 소개. “자연에너지라는 지역의 자원을 사용해 자금의 흐름을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구마가이 요시다카 (나가노 민의련 회장)
지역의료, 개호 네트워크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
구마가이 씨는 개호보험제도 도입 이후, 이이다 지역의 일반병상이 172 병상 줄고, 의사수 감소와 특별양호 노인홈의 입거 대기자도 매년 증가하는 등, 현내의 의료 및 개호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 못한 현황을 고발했습니다. 주민들 서로가 ‘유대를 강화해 서로를 돕는” 지역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건강을 파괴하는 원전에 종지부를 찍자”고 호소했습니다.
심포지움전야에는
다나카, 키소쵸장이 기념강연
심포지움에 앞서 전날 6일 밤. 나가노현 키소군 키소마치의 다나카 카츠미 쵸장을 초대해 “신슈 키소 주민의 지혜와 아이디어 가득한 지역만들기”라는 제목으로 기념공연을 개최 128명이 참가했습니다. 1998년에 쵸장에 취임한 다나카 씨는,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농작물의 직판장을 만들거나, 쵸민이 싼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순환버스를 달리게 하는 등, “주민참가의 지역만들기’를 모색해온 실천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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